2021.07.26.(월)
오늘 낮에 쓴 어제 일기 말미에 적은 데서 딱히 나아가지 못했다. 카페에 몇 시간을 앉아 있었지만 진도가 더뎠다.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일어나 식당으로 갔다. 콩국수. 밥을 먹었으면 밥값을 하라, 고 스스로를 보채 보았지만 아무것도 안 해도 밥은 먹어야 하는 법이다. 집에서 몇 시간을 앉아 있었지만 역시 진도가 더뎠다. 밀린 설거지를 하고 저녁으로는 카레를 해 먹었다. … [읽기]
오늘 낮에 쓴 어제 일기 말미에 적은 데서 딱히 나아가지 못했다. 카페에 몇 시간을 앉아 있었지만 진도가 더뎠다.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일어나 식당으로 갔다. 콩국수. 밥을 먹었으면 밥값을 하라, 고 스스로를 보채 보았지만 아무것도 안 해도 밥은 먹어야 하는 법이다. 집에서 몇 시간을 앉아 있었지만 역시 진도가 더뎠다. 밀린 설거지를 하고 저녁으로는 카레를 해 먹었다. … [읽기]
여독 때문인지 일하기 싫어서인지 늦게 일어났다. 늦게 집을 나섰다. 메밀콩국수를 또 먹어볼까 하다 막국수를 시켰다. 비빔막국수를 주문하려다 무심코 메밀막국수요, 라고 말했는데 물막국수로 주문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고치지 않고 그냥 받아 먹었다. 카페에서 또 번역. 마음이 급한지 평소보다는 조금 더 집중했다. 오래 가지는 않았다. 금세 배가 고파 왔다. 예정보다 일찍 일어나 분식집에서 라면을 먹고 다른 카페로 … [읽기]
서울에 다녀왔다. 순전히 놀러. 산적한 마감을 생각하면 이럴 때가 아니지만, 다행히 이렇게 되기 전에 잡아 둔 약속이므로 놀기에 그럴듯한 핑계다. 작은 전시를 하나 보고 카페에 갔다가 공원에 갔다가 불 꺼진 낡은 상가에 갔다가 했다. 만난 친구에게는 책 한 권과 필름 두 롤을 선물했다. 수리 맡긴 카메라를 찾을 거래서 필름을 챙겼는데 수리가 끝나지 않아 카메라는 구경하지 … [읽기]
이삿짐 옮긴 날을 기준으로 딱 2주가 되었다. 그날엔 쓰지 않았으므로 이것이 열네 번째 일기다. 서울에는 세 번 다녀왔다. 첫날 짐만 내려 두고 살던 집을 청소하러 간 것을 빼면 두 번. 친구를 몇 만났고 회의를 하나 했고 리뷰를 써야 하는 연극을 한 편 보았다. 제천에서는 온라인으로 회의를 두 번, 스터디를 한 번 했다. 화상통화를 한 사람은 … [읽기]
오전부터 번역을 시작했다. 한 시도 새벽, 여섯 시도 새벽이라 지난 밤엔 한 시까지만. 두 시 좀 넘어서 잠든 것 같다. 느릿느릿 번역을 하다 나가서 콩국수를 사먹고 카페에서 또 번역. 친구가 티라미수 이야길 해서 나도 티라미수를 먹기로 했다가 커피만 시켰는데 카드 결제가 끝나는 순간 커피, 티라미수 세트 할인 광고가 보였다. 염치불고 취소를 요청하고 새로 주문했다. 티라미수는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