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2.(월)

이상한 꿈을 꿨다. “길을 걷다 손에 들고 있던 200ml 우유팩을 놓쳤는데 그게 (어떻게?) 멀리 날아가 축구선수들 쪽으로 갔고 그 중 한 명이 지체없이 받아 차서 날려 버렸다. 분노한 (왜?) 나는 누가 찬 것인지를 알아내어 그에게 가서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고는 소송을 걸겠지만 900원 손배이니 너무 겁먹지는 말라, 다만 벌금이 나올 순 있을 것이다 하고 말했다. … [읽기]

2021.07.11.(일)

열한 시쯤 하루를 시작했다. 세 시쯤에 잠들어 (여덟 시쯤 한 번, 여덟 시 반쯤 한 번 잠깐씩 눈을 떴지만) 열 시쯤까지 잤다. 일곱 시간을 잤고 한 시간을 더 누워 있었다. 길게 잔 편이다. 최근에는 잠을 적게 잤다. 바빠서 혹은 불면증이 도져서는 아니다. 컨디션이 좋아서에 가깝다. (아무렇게나 말하자면) 나는 뇌 리셋에 필요한 수면 시간과 체력 회복에 … [읽기]

~ 2021.07.10.(토)

* 2005년부터 살았던 서울을 떠났다. 충북 제천으로 이사했다. 최초의 계획보다는 꽤 여러 해가, 최근의 계획보다는 2개월쯤 늦어졌다. 지금껏 한 이사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이동 거리를 기준으로 하든 짐 양을 기준으로 하든 집에 들인 돈을 기준으로 하든 이사에 들인 돈을 기준으로 하든, 어떤 면에서나 최대규모다. 그만큼 해야 할 일도 고민할 것도 많았지만 대부분 하지 않았다. … [읽기]

도덕적 정체성과 사적 자율성 (리처드 로티)

Richard Rorty, “Moral Identity and private autonomy: The case of Foucault,”in: Essays on Heidegger and others,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1, pp. 193-198. 지난해 봄에 읽고 넣어 두었던 것을 좀 전에 다시 읽었다. 몇 군데 고쳤지만 꼼꼼히 보지는 않았다.

“성노동자가 당사자끼리조차 경험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자존감이 낮아서가 아니라 이 같은 위험 때문이다”

Melissa Gira Grant, “Playing the Whore, The Work,” Verso Books, 2019.[1]필자의 책 Playing the Whore에서 따온 제목이다. ‘playing the whore’는 창녀로 일하기, 창녀인 체하기, 창녀 연기하기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을 텐데, … (계속) 모든 성노동자가 일을 협상할 수 있도록, 또한 위험하거나 임금이 낮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노동을 거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면 반드시 성노동자들이 당사자끼리 정보를 공유할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