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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치와 그의 삶에 관한 짧은 변명
요즘 들어 밤에 잠들기가 어렵다. 몸은 극도로 피곤한데도, 낮에까지 내내 잠이 오는데도, 정작 밤이면 잠이 달아난다. 어제는 끙끙거리다가 5시가 넘어 겨우 잠들었는데, 오늘은 그조차도 되지 않을 것 같아 잠들기를 포기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일다로 메타블로그를 뒤지다가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mi-ring이라는 생소한 블로그 목록을 발견했는데, 그곳을 통해 들른 어느 블로그에서 엄마와 가사노동에 관한 글을 읽게 되었다. 블로그의 주인인 … [읽기]
시골이 즐거운 것은
시골이 즐거운 것은 죽음이 자연스러운 탓이다. 잡동사니를 태우는 냄새가 솔잎의 향기와 하나로 어울리는 것은 시골집 마당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잡동사니를 태운 흰 연기가 하늘로 피어올라 구름 앞에서 스러지는 것은 시골의 하늘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삶이 그렇듯 죽음이 축복받을 수 있기에 시골은 즐겁다. 죽음이 다가와도 숨을 필요가 없기에, 삶을 주위와 함께 했듯 죽음 역시 저들과 함께 맞을 … [읽기]
아직 끊지 못한 것들
수업에서는 아니었지만, 대학에서는 참 많은 것들을 배웠고 또 깨쳤다. 아는 것이 하나씩 늘어갈수록 해야 할 일도 늘었지만 반대로 해서는 안될 일들 또한 늘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면서 생활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해내지 못한 것들도 꽤 있다. 그 중 내가 오래동안 노력하고서도 아직 완전히 해내지 못한 몇 가지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졸업 전부터 했었다. 그러고서도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