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0.(수)

일찍 깼다, 가 다시 잤다. 열 시 반엔가 일어났다. 점심은 집앞 중국집에서. 새우인가를 뺀 볶음밥에 짬뽕 국물 대신 계란국, 짜장 소스는 없이. 갔더니 빈 자리가 없었고 ― 사람 없는 테이블엔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 ― 한동안 출입 명부가 놓인 테이블에 앉아 대기했다. 기다리는 사이 “볶음밥으로 드리면 되죠?” 하고 주문을 받아가셨다. 단무지는 빼고 주세요, 하는 … [읽기]

2021.10.19.(화)

또 점심께에 일어났던가… 점심은 옹심이 칼국수 먹었다. 버스 타고 도서관 갔다. 써야 할 글에 참고가 될까 하고 황정은의 소설을 빌렸다. 대출카드를 만드는데 주민등록증에 서울 주소만 있어서 잠시 곤란을 겪었다. 이삿날 주민센터에 들러 전입신고를 했는데, 서울에서는 뒷면에 붙여 주던 전입지 주소 스티커를 이곳에서는 붙여주지 않았다. 별일 없겠지 하고 넘겼는데 이런 데서 문제가 될 줄이야. 휴대전화 앱으로 … [읽기]

2021.10.18.(월)

놀랍도록 아무것도 안 했다. 열 시쯤 깼다가 다시 잠들어서 일어난 것이 아마도 한 시 무렵. 대강만 씻고 집앞 분식집에서 요기를 하고 시내에 얼른 다녀와서는 컴퓨터 앞에 잠시 앉아 있다가 또 누웠다. 잠들었다. 몇 번인가 자다 깨다 하고 보니 어느덧 아홉 시. 싱크대에서 프라이팬을 꺼내 씻고 밥을 안치고 나와서 라면을 사다 끓였다. 라면이 끓는 동안 수저와 … [읽기]

2021.10.17.(일)

여섯 시에도 깼고 여덟 시에도 깼고 열 시에도 깼다. 그 사이에 몇 번 더 깼을지도 모른다. 몇 번이고 다시 잠든 것은 전전날 밤을 샜고 전날도 길게는 못 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몇 번이고 다시 깬 것은 전전날 밤을 새고도 마감하지 못한 글을 여전히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는 열한 시쯤 깼고 한동안 기운을 못 차리다 열두 시쯤 … [읽기]

2021.10.16.(토)

대여섯 시간을 자고 열 시쯤 깼다. 좀 뒹굴거리다 열한 시쯤부터 씻고 어쩌고를 했을 것이다. 체크아웃 시각, 정오를 3분 남기고 숙소를 나왔다. 점심은 숙소와 조금 떨어진 ― 전날의 서점과 가까운 ― 곳에서 채식 메뉴가 있다는 멕시코 음식점에서 먹었다. 이런저런 채소와 곡물을 또띠야로 싼 것. 소스에 유제품이 조금 들어간 것이었는데 다른 걸로 바꾸지 않고 먹었다. 방역 수칙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