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었다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나와서 소리내어 울음을 울었다. 2초 정도,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엉엉 울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리고는 금세 그쳤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나와서 소리내어 울음을 울었다. 2초 정도,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엉엉 울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리고는 금세 그쳤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난 해 여성의 날 행사에 갔던 것은 민우회 때문이었다. 그렇게도 싫어하던, ‘몸 쓸 거니까 (힐 신지 말고) 운동화 신고 오세요’ 류의 안내(경고) 메시지를 무려 ‘여성 단체’에서 발견하고는, 이런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분위기인가 궁금해졌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된 여성의 날 행사는 참 좋았다. 옷 맞춰 입고, 구회 외치고, 피켓 들고, 행진하고, 이렇게 써 놓으면 여느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