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뭐 했지, 또 누워 있었나… 점심은 분식집에서 가볍게 먹었다. 카페에 앉아 글. 오후 느지막히 드디어, 일단, 송고했다. 글이 엉망인데… 퀄리티도 마감도 못 맞추고 말았네… 저녁은 옹심이메밀칼국수. 논밭 사이를 좀 걸었다. 노을져 붉어진 영역이 평소보다 넓었다. 밤엔 또 뭐 했지, 누워 있었나… 빨래를 돌렸지만 널지 못하고 잠들었다. 아니다. 옹심이를 먹은 건 하루 전의 일이다.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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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월)
매일이 어떻게 가는지 불분명하다… 요거트와 시리얼, 커피, 과일 등등을 조금씩 담아 식사를 하고 오후에 나섰다. 비가 왔다. 이사 직후에 몇 번 실패한 집앞 ‘힙한’ 카페를 이제야 가 보았다. 널찍하고 깔끔했다. 콘센트를 쓸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지만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아 문제 없이 앉았다. 저녁 때까지 앉아 있었지만 진도는 더뎠다. 역자 후기를 아직 쓰지 못했는데, …
2021.08.01.(일)
오전은 뒹굴거리며 보냈다. 늦게 먹은 점심은 또 (메밀)콩국수. 카페에 앉았지만 일은 딱히 하지 않았다. (대기업) 수퍼에 가서 잡화를 이것저것 샀다. 왜 하나씩 나눠서 사고 있는지 모를 일이지만 싱크대 청소용 솔을 샀고 이로써 드디어 욕실과 주방 청소 용품을 모두 갖추었다. 먹을 것도 조금 샀고, 저녁으로는 빵을 먹었다. 크라상 헤리티지. 밑도 끝도 없이 “프랑스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짐 …
2021.07.31.(토)
세 시 반, 아니면 네 시쯤 잠들었을 것이다. 여섯 시에 깼다. 알람소리를 듣고서였다. 삼십 분쯤은 더 누워 있었다. 알람이 몇 번 더 울었다. 청소기를 돌리고 나가는 것이 목표였다. 어제의 짐정리로 사방에 풀려난 먼지들, 그간 청소가 불가능한 상태였으므로 ― 먼지부터 원두까지 ― 그저 바닥을 구른 것들, 그리고 여전히 샘솟는 머리카락. 어차피 바닥의 절반은 여전히 짐이 덮고 …
2021.07.30.(금)
몇 시에 일어났지, 일찍 깼다가 더 잔 게 오늘이었나 어제였나. 아무튼 오전에는 아무것도 안 한 것 같다. 아닌가, 짐 정리를 좀 했나. 빨래를 한 게 오늘인가. 왠지 아득하다. 친구랑 노닥거린 건 오늘이었다. 나가서 점심을 사먹고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다. 내다버릴 박스를 들고 나갔다. 생각해 보니 밥을 먹고 오면 늦을 것 같았다. 박스를 접어 수거함에 넣고 올라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