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4.(월)
역시 아버지 차로, 갈 때와는 다른 역에서 기차를 탔다. 오랜만의 KTX. 급한 일이 있을 때 띄엄띄엄 타기야 했지만 고향집을 오가며 KTX를 탄 건 아주 오랜만이다. 세 시간이 채 안 돼 서울역에 도착했다. 오는 길에는 컴퓨터를 켜서 일을 조금. 노트북이 낡아 배터리로는 얼마 못 쓰는데다 충전도 안 돼 있었는데, 콘센트가 접촉 불량인지 전원 공급이 원래 오락가락하는지 … [읽기]
역시 아버지 차로, 갈 때와는 다른 역에서 기차를 탔다. 오랜만의 KTX. 급한 일이 있을 때 띄엄띄엄 타기야 했지만 고향집을 오가며 KTX를 탄 건 아주 오랜만이다. 세 시간이 채 안 돼 서울역에 도착했다. 오는 길에는 컴퓨터를 켜서 일을 조금. 노트북이 낡아 배터리로는 얼마 못 쓰는데다 충전도 안 돼 있었는데, 콘센트가 접촉 불량인지 전원 공급이 원래 오락가락하는지 … [읽기]
2021.09.28-30.(화-목) 기억이 별로 안 나는데 카드 결제 내역조차 많지 않아서 짐작도 어렵다. 28, 29일엔 느리게 일했을 것이다. 28일 밤에는 급한 일이 생겨 택시를 타고 시내 변두리를 다녀 왔다. 29일 점심엔 옹심이칼국수를 먹었다. 29일까지 끝내고 싶었던 일은 30일 아침저녁으로 더 해야 끝날 만큼이 남았다. 그래서 30일엔 일찍 일어났다. 하지만 일은 거의 하지 않았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 … [읽기]
늦게 일어났다. 식탁에 앉아 두유에 시리얼을 말아 먹고 앉은자리에서 계속 일했다. 딱히 많이 한 건 아니다. 오후엔 좀 눕기도 했던가. 끼니를 어중간하게 먹었으므로 저녁은 조금 일찍 먹기로 했다, 가 늑장을 부려 결국 여섯 시쯤 먹었다. 메뉴는 보리밥. 집 근처, 보리밥 대신 쌀밥이 나오는 일은 없는 보리밥집에서. 식당을 나서자 비가 조금 날렸다. 비를 맞으며 걸었다. 빵집에 … [읽기]
아침엔 시내에서 잠깐 볼일을 보고 순댓국을 사 먹었다. 맛은 별로였다. 위생을 강조하며 주방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크게 써 둔 곳이었는데 사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 마스크는 뒷덜미에 가 있었다. 사장과 다른 손님 ― 버스 기사 ― 가 나누는 대화를 간간이 들었다.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았다. 정부 지원금이 끊겨 차가 많이 줄었다고 했다. 세금 낼 때나 … [읽기]
드디어, 코로나 백신 맞았다. 원랜 9월 3일로 예약했다가 일정이 있는 게 생각나서 취소하고는 다시 예약한 날짜다. 사이엔 일이 많아서 혹시라도 몸살이 나면 안 될 시기라 느지막히. 3일 일정은 취소돼 버렸으므로 괜히 늦게 맞은 셈이다. 집에서 멀지 않은, 시내 개인 의원에서 맞았다. 열한 시로 예약했고 열 시 사십 분 조금 지나 도착. 집을 나섰다가 신분증을 두고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