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6.(화)

세 시쯤 누웠다. 다섯 시쯤 잠들었을까. 늦게 일어난 모양이다. 점심값은 오후 2시 2분에 결제했다. 메뉴는 보리밥이었다. 옆동네 카페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곧 쓸 글에 참고할 짧은 글을 하나 읽었다. 발표문에 오자가 있으면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진 이라 들은 어느 분의 번역문이었는데 페이지당 0.3자 정도의 오자가 있었다. 그 다음에는 괜히 아무 글이나 하나 잡고 번역을 시작했다. … [읽기]

2021.10.24-25.(일-월)

2021.10.24.(일) 오전엔 잔 모양이다. 점심은 베트남 쌀국수 식당에서 먹었다. 양과자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 집에서 일했다. 또 느리게 일해서, 저녁 때가 되어서야 송고했다. 저녁은 카레. 마늘을 다지고 양파와 버섯을 썰고 냉동 야채 믹스와 함께 볶았다. 생협 채식 카레 믹스를 썼는데 조금 부족했다. 스파게티용 토마토 소스를 넣으려 했는데 곰팡이가 (조금) 슬어 있었다. 방울토마토를 썰어 넣으려다 말고 언젠가 … [읽기]

2021.10.23.(토)

아홉 시쯤 일어났다. 주말 아침부터 이런 소식을 전해도 좋을까, 하는 쓸데 없는 생각을 조금 하다 담당자에게 멋대로 마감을 미루게 되었다는 연락을 했다. 밤까지 보내겠다고 말했더니 주말까지는 달라고 했다. ‘늦어도’가 생략된 문장인 게 당연했지만 냉큼 그럼 내일까지 드리마고 말을 고쳤다. 점심은 전날 먹고 남은 식빵, 이었지만 그것으로 끝나지가 않았다. 배가 잔뜩 부르면서도 허기가 잔뜩 졌다. 고민하다 … [읽기]

2021.10.21-22.(목-금)

2021.10.21.(목) 언제 일어났을까, 점심은 시내의 ― 언제나 보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 보리밥집에서 먹었다. 아슬아슬할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여유롭게 터미널에 도착해 서울행 버스를 탔다. 원래는 일찍 출발해 밤에 돌아올 생각으로 아침 버스를 예매했다가 이튿날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고 오후로 변경한, 결국 당일 저녁에 돌아오는 것으로 다시 계획을 바꾸었지만 그대로 둔 차편이었다. 서울에 도착해서는 카페에 앉아 … [읽기]

2021.10.20.(수)

일찍 깼다, 가 다시 잤다. 열 시 반엔가 일어났다. 점심은 집앞 중국집에서. 새우인가를 뺀 볶음밥에 짬뽕 국물 대신 계란국, 짜장 소스는 없이. 갔더니 빈 자리가 없었고 ― 사람 없는 테이블엔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 ― 한동안 출입 명부가 놓인 테이블에 앉아 대기했다. 기다리는 사이 “볶음밥으로 드리면 되죠?” 하고 주문을 받아가셨다. 단무지는 빼고 주세요, 하는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