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뭐 했지, 또 누워 있었나… 점심은 분식집에서 가볍게 먹었다. 카페에 앉아 글. 오후 느지막히 드디어, 일단, 송고했다. 글이 엉망인데… 퀄리티도 마감도 못 맞추고 말았네… 저녁은 옹심이메밀칼국수. 논밭 사이를 좀 걸었다. 노을져 붉어진 영역이 평소보다 넓었다. 밤엔 또 뭐 했지, 누워 있었나… 빨래를 돌렸지만 널지 못하고 잠들었다.
아니다. 옹심이를 먹은 건 하루 전의 일이다. 조금 걷다 마주친 식당에서 보리밥을 먹었다. 식당 이름이 보리보리밥이었던가. 전에 먹은 곳 ― 보리밥 친구들 ― 보다 찬이 잘 나왔다. 양은 조금 적었던 것 같다. 아무튼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