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팔레스타인에 관한 프로파간다 신화 해체하기
원문: Ward, “Deconstructing Propaganda Myths Regarding Queer Palestines,” 2026.07.21.
* 와르드ward는 “장미”를 뜻하는 아랍어다. 단체 소개에 따르면 “장미는 색상과 형태가 다양”하다는 데서 착안해 붙인 이름으로, 와르드는 “가자 최초의 퀴어 플랫폼”이다.
우리는 지지자들이 확고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 사항들을 꾸준히 강조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에서는 LGBTQ+를 사형에 처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은 주권국이 아니며 통일된 헌법이 없기에 영국 위임통치 법률의 법 체계가 적용된다. 이 법에 따르면, 동성애 행위는 최고 6개월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진다.
팔레스타인에서는 LGBTQ+를 건물에서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는 시온주의 신화다.
이스라엘 사회는 우익적이고 종교적이며, 생래적으로 LGBTQ+ 친화적인 곳이 아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도시에서는 공개적으로 LGBTQ+로 정체화하면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가족들은 퀴어 구성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동성 결혼 제도가 없으며 법적으로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LGBTQ+들을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살해한다.
동성애혐오는 전 지구적인 현상이며 팔레스타인 특유의 일이 아니다. 서구의 의회들을 포함해, 세계 모든 나라에 LGBTQ+ 공동체에 적대적인 정당들, 파벌들이 있다.
‘동성애혐오적인 하마스’를 빌미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와 인종학살을 정당화하지 말라.
당신네 사회에 집중하라.
마지막으로…
서구 측 보수적, 동성애혐오적 분파들의 “자유와 정치 활동”을 옹호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팔레스타인의 우익 분파들을 비난하라고 요구하지 말라.
그것은 오리엔털리즘적 태도다.
어느 팔레스타인 퀴어가 가자에서 보내는 편지
자유 팔레스타인을 위한 투쟁과 퀴어·트랜스 해방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연결되어 있다.
원문: Mohammad, “A Letter from a Queer Palestinian in Gaza,” 2026.07.01.
인종학살이 시작이 아니다
저는 모함마드라고 합니다. 제가 어떻게 와르드 가자를 만들게 되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 이 편지를 씁니다. 와르드 가자는 종종 팔레스타인 퀴어의 재현을 독점하곤 하는 이스라엘 서사의 지배에 맞서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 퀴어들의 목소리를 내는 플랫폼입니다.
저의 역사는 인종학살에서 시작된 게 아닙니다. 훨씬 전인 1948년, 제 가족이 가자의 고향마을에서 쫓겨난 때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그곳은 러시아 및 동유럽계 이스라엘 정착자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저는 거기서 겨우 5km 떨어진 곳, 가자 칸 유니스 난민촌에서 자랐습니다. 도둑 맞은 고향땅을 가슴에 품고서, UNRWA 학교들에서 공부하고 난민으로 자랐습니다.
지금의 인종학살은 내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다
평생을 점령의 폭력에 시달리긴 했지만, 지금의 인종학살은 제 인생 최대의 전환점입니다.
가족 서른 명을 잃었고, 그 중 열세 명은 아동이었습니다. 이웃, 친구, 학교 동료 수십 명을, 저를 가르쳤던 선생님들까지도 잃었습니다.
이번 인종학살 동안, 우리는 전대미문의 기근을 목도했습니다. 빵 한 덩이, 쌀 1kg를 구하기 위해 날마다 고투했습니다. 저는 트럭을 따라 한참을 달렸습니다. 남동생들과 함께 하늘에서 먹을 것 약간을 던져주는 비행기를 쫓아갔습니다. 대개는 빈손으로 돌아왔고 아주 가끔은 정말로 조금을 구해 왔습니다. 이 기근은 제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그 국면은 지나갔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상처는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이웃들, 주민들이 구호품 배급소에서 살해당했고, 휴전이 될 때까지 시신도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이 인종학살은 저의 정치적 의식을 형성했고, 시온주의, 아파르트헤이트, 그리고 인종학살에 맞서는 활동을 하면서 와르드가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와르드의 탄생
저희는 팔레스타인 사회와 소통하는 이중언어(아랍어, 영어)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팔레스타인 퀴어들의 목소리가 민족의 투쟁과 우리가 함께 겪고 있는 이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 팔레스타인 퀴어들이 디지털 공적 공간에서 가시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저희는 민족 정체성과 성 정체성 중 하나를 택하도록 강요해 팔레스타인 퀴어들을 조종하고 협백하는 이스라엘의 정책들로 인해 굳어진 — 퀴어함을 ‘이스라엘을 위한 첩자 노릇’이나 ‘부역’과 동일시하는 해로운 낙인으로 이어지는 — 이미지를 깨뜨리고자 합니다. 전 세계 퀴어 공동체들에 전할 팔레스타인 퀴어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세계에 이스라엘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쓰이는 ‘핑크워싱’과 싸우고자 합니다.
엄청난 열의를 갖고 시작한 저희에게 인종학살의 현실이 닥쳐왔습니다. 생존이 급선무가 되었습니다. 엄혹한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생계 상의 부담으로 위축되어 활동을 줄여야 했습니다.
저희는 웹사이트 구축을 위해 디지털 편집자, 필진, 소셜미디어 지원팀 등을 찾고 있습니다. 함께할 수 있는 분, 그런 분을 알고 계신 분들께서는 와르드 가자에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 와르드 가자에서, 모함메드 드림.
[캡션(인스타그램 게시물 본문)]
자유 팔레스타인을 위한 우리의 투쟁과 퀴어·트랜스 해방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계속되는 인종학살에 맞서, 지워지기를 거부하며 가자에서 살아가는 퀴어 팔레스타인인들이야말로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자긍심의 달을 마무리하며, 잠시 시간을 내어 가자에서 팔레스타인 퀴어의 해방을 위해 활동하는 와르드 가자의 공동설립자 모함마드의 이야기를 읽고 공유해 주세요.
이야기하기는 저항의 한 방식입니다. 우리는 이야기하기를 통해 서사를 되찾고 온전히 자신으로서 말하고 비인간화를 막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팔레스타인 퀴어들의 목소리를 알려 주세요. 인스타그램에서 와르드 가자 계정을 팔로하실 수 있습니다. @ward.gaza.qu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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