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7.(수)
시답잖은 꿈을 꾸다 깼다. 주웠는지 샀는지 아무튼 오디오 하나가 생겨서 살펴 보고 있었다. 꽤 커다란 것이었는데 대부분 빈공간이고 카오디오 ― 카오디오일 리 없는 하얗고 미니멀한 디자인이었지만 ― 를 꽂아두었을 뿐인 것이었다. 케이스를 열자 빈공간 가득 과자 봉지가 차 있었다. 뜯지도 않은 과자가 열 봉지쯤 나왔다. 과자 말고도 무언가 있었고 그것이 더 신기하면서도 맘에 드는 물건이었는데 … [읽기]
시답잖은 꿈을 꾸다 깼다. 주웠는지 샀는지 아무튼 오디오 하나가 생겨서 살펴 보고 있었다. 꽤 커다란 것이었는데 대부분 빈공간이고 카오디오 ― 카오디오일 리 없는 하얗고 미니멀한 디자인이었지만 ― 를 꽂아두었을 뿐인 것이었다. 케이스를 열자 빈공간 가득 과자 봉지가 차 있었다. 뜯지도 않은 과자가 열 봉지쯤 나왔다. 과자 말고도 무언가 있었고 그것이 더 신기하면서도 맘에 드는 물건이었는데 … [읽기]
2022.12.04.(일) (이틀 전이나 사흘 전과 마찬가지로) 점심 녘에 눈을 떴다.[1]점심녘, 이라고 붙여 썼다가 뒤늦게 띄었다. 아침녘이나 점심녘은 자연스러운데 저녁녘은 왠지 좀 어색하네, 저녁의 녁이 원래 녘이어서일까. 이런 … (계속) 밥 하기 귀찮아서 한참 누워 있다가 주섬주섬 채비를 해 결국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카페에 가서 일을 하려 했는데 휴무일이었다. 결국 집에서 일했다. 아마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을 … [읽기]
원문: Sami Schalk, “Introduction: Black Health Matters,” Black Disability Politics, Duke University Press, 2022, pp. 1-24. (검토 안 함.)
2022.11.01.(화) 전날 벌어진 이태원 참사 소식에 침통했던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일 없이 보냈다. 맹물에서 쓴맛이 느껴진단 걸 깨달아버린 후로, 증상이 심화된 것인지 알아버렸기 때문인지, 혹은 그저 기분탓인지, 꽤 맛이 강한 탄산음료에서는 물론이고 침에서도 쓴맛이 느껴져서 아주 약간의 고생을 했다. 오후에는 책꽂이에서 세월호 기억 팔찌를 꺼내 손목에 찼다. 2022.11.02.(수) 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다. 증상이 가라앉은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