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06. (금) 갱서가 혹은 장서가
새삼스런 소리지만 장서가藏書家 ― 책을 많이 간직하여 둔 사람 ― 는 독서가讀書家 ― 책을 많이 읽는 사람 ― 와는 다르다. 애서가愛書家 ―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 와도. 물론 겹칠 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그렇지 않다. 애초에 누가 보든 장서가랄 만큼 책이 많았던 적은 없지만 물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살림의 규모를 생각하면 꽤 많이 갖고는 있었다. 할인하길래 … [읽기]
새삼스런 소리지만 장서가藏書家 ― 책을 많이 간직하여 둔 사람 ― 는 독서가讀書家 ― 책을 많이 읽는 사람 ― 와는 다르다. 애서가愛書家 ―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 와도. 물론 겹칠 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그렇지 않다. 애초에 누가 보든 장서가랄 만큼 책이 많았던 적은 없지만 물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살림의 규모를 생각하면 꽤 많이 갖고는 있었다. 할인하길래 … [읽기]
어제였나, 그끄제였나. (기분으로는 그제 같은데 그제는 도서관 휴무일이었다.) 느지막히 일어나 도서관에 간 것이 오후 세 시쯤. 전산실에서 일을 하는둥 마는둥 하다 보니 금세 두 시간 사십 분 가량이 지났다. 문 닫기 이십 분 전. 짐을 싸서 일어서는데 뒤에서 어떤 노인이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보였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무언가 부탁하다 거절 당하는 모양새였다. 아마도 조금 … [읽기]
원문: 「〈社説〉性風俗除外判決 職業差別、 是認するのか」, 《信濃每日新聞》, 2025.06.21. 대법원에서 성풍속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한 차별, 편견을 조장하는 시책에 허가증을 준 것이나 다름 없다. 받아들일 수 없는 판결이다. 중소사업자 코로나 교부금을 두고 정부가 성풍속업을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용인했다. 재판관 5인 중 4인의 다수의견이다. 재판을 제기한 것은 관서지방에서 딜리버리 헬스デリバリーヘルス(데리헤루デリヘル)라 불리는 파견형 성풍속 업체를 운영하는 업자다. 법 앞의 평등을 … [읽기]
새삼스런 소리지만 최근 들어 지속가능성이 거의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방금은 산책을 나갔다 들어왔다. 산책은 하지 않았다. 아파트 후문을 나서 골목을 잠깐 더 가서는 큰길에 닿자마자 발길을 돌렸다. 낮에는 도서관에서 잠시 일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장을 보러 갔다가 판촉하는 소리에 질려서 얼른 나왔다. 허기는 채워야 하므로, 또 씨리얼을 샀다. 지난 며칠간은 하루에 길어야 두 시간 … [읽기]
원문: Paisley Currah, “Stepping Back, Looking Outward: Situating Transgender Activism and Transgender Studies—Kris Hayashi, Matt Richardson, and Susan Stryker Frame the Movement,” Sexuality Research & Social Policy Vol. 5. No. 1, 2008, pp. 93-105. 『섹슈얼리티 연구 & 사회 정책Sexuality Research & Social Policy』의 두 권짜리 특집호 《우리가 처한 국가: 트랜스 정책에서 강압과 저항의 위치들The State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