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6-31.(수-월) 코로나19 확진

2022.10.26.(수) 콧물 약간과 근육통 약간. 저녁부터는 두통도 조금. 설마, 싶기도 했지만 ‘코로난가 싶으면 코로나가 아니다, 코로나면 코로나일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든다’는 경험담들을 믿고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2022.10.27.(목) 새벽에는 무려 추워서 한 번 깼다. 그렇다고는 해도 긴팔 티셔츠를 입는 걸로 해결될 수준이었다. 마사지를 좀 하고 잤더니 근육통과 두통도 덜했다. 하지만 오전에, 그제 같이 있었던 B에게서 … [읽기]

2022.10.16-17.(일-월)

2022.10.17.(일) 저녁에 장을 보러 가면서 마트와는 반대 방향을 향했다. 낮에 일하러 카페에 가는 길에 보고 지나친 카세트 플레이어를 줍기 위해서였다. 여전히 그 자리에 있으면 주워다 집에 두고 다시 나설 요량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대로 있었다. 집에 들렀다 마트로 가서 시리얼과 우유, 두부와 감자와 버섯, 스파게티 면과 토마토 소스를 샀다. 집에 돌아와 시리얼을 먹은 후 카세트 플레이어를 … [읽기]

수리와 파란꼬리도마뱀

원문: David Starr Jordan, The Book of Knight and Barbara: Being a Series of Stories Told to Children Corrected and Illustrated by the Children, New York: D. Appleton and Company, 1899, pp. 138-40. (데이비드 스타 조던, 『(아이들이 직접 정리하고 그림을 그린) 나이트와 바버라의 책: 아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들』) 수리와 파란꼬리도마뱀The Eagle and the Blue-Tailed Skink 옛날에 … [읽기]

2022.04.07.(목)

제천으로 이사 오던 시점에 제천에 대해 갖고 있었던 유일한 구체적인 정보는 영월과 ― 영월군 주천면과 ―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었다. (여기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으므로 지금이라고 딱히 이렇다 할 정보를 갖게 되지도 않았지만.) 그러므로 구체적인 계획도 딱 하나 있었다. 주천에 다녀오기. 주천면에서는 두어 해 전에 ‘한 달 살기’를 했다. 스무닷새쯤 어느 민박집에서 지냈다. 매일 평균 두 시간을 … [읽기]

2022.04.06.(수)

오랜만에 맥주를 마시며, 쓴다. 조금 전에 사 온 것이다. 네 캔 만 원, 을 잠깐 고민하다 삼천오백 원짜리 한 캔을 샀다. 네 캔을 사면 기약 없이 냉장고에서 자리만 차지할 테니까. 집을 나섰는데 먼발치서 실랑이 하는 소리가 들렸다. 술에 취해 혀가 굳은 듯한 중노년 남성들. 노래방을 가네 마네 하는 중이었다. 셋. 한 명은 지금 노래방에 갔다가 …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