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너머의 삶을 염원하는, 그러나 죽음을 피하기 위해 애쓰는 어떤 삶의 방식의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삶의 불확실성을 힘겨워 하는 이들이 죽음을, 그 너머에 있을지도 모를 확고한 무언가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그것이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그 너머에 있을지도 모를 걷잡을 수 없는 불확실성이 또한 두려워, 그 불확실성에 치를 떨면서도 또한 얼마간이나마 통제할 수 있음을 알고 있는 삶에 매달린다고 여긴다.
친구는 죽음이라는 가장 불확실한 사건이 너무도 두려워 살아 남고자 하는 이들을, 살아 남기 위해 죽음 너머에 확실성을 투사하는 이들을 이야기했다.
사실 나는 인간에 대해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