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Nour Abdel Latif, “Two Poems by Nour Abdel Latif,” New York War Crimes, 2025.06.10.
1년 전, 작가이자 교육자, 세 아이의 엄마인 누르 압델 라티프는 누세이라트Nuseirat 난민촌에서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살았다. 그녀는 우리 신문에 무언가 글을 싣고 싶지만 무엇이 나올지, 나오기는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며칠 후 그녀는 마음가는 대로 쓴 증언 한 편을 보내 왔다. 그녀 스스로도 놀랐다. 그녀는 그 글을 “인종학살 일기”라 불렀다.
“모든 팔레스타인인을 해방하고 너무도 오랫동안 부정 당해왔던 우리 땅을 되찾는 꿈에 눈물이 흘렀다.” 누르는 2023년 10월 7일의 기억을 이렇게 적었다. “몇 시간 후 내가 사는 도시에 폭격이 시작되었다. 찰나의 자유에 어떤 대가가 따르는지를 깨달았다.”[1]역주 ― 「반쪽짜리 심장으로 생을 살아간다」
누르는 인종학살 초기에 순교한 여동생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식량 공급이 점차 줄어든 북적대는 대피소에서의 나날을, 그녀가 가자의 어린이 수백 명을 가르친 비공식 학교를 이야기했다. 나중에 누세이라트 난민촌 해변에서는 “음식에 모래가 들어가는 게 당연한 일이 됐고, 매일의 억압을 삼키듯 모래를 씹어 삼켰다.” 그녀의 일기는 명쾌하면서도 비통했다.
짧은 생을 마감한 휴전이 타결되었던 지난 1월에, 누르는 두 번째 증언을 송고했다.[2]역주 ―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가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 끝까지」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가자시로 돌아간 이야기였다. 길었던 몇 달의 공포 끝에 이웃과 가족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길을 가득한 채우고 북을 향해 가는 이야기였다. 누르는 마침내 도착한 그들이 본 것은 잿머디가 되어버린 세상, 알아볼 수도 없게 망가진 거리였다고 적었다. 점령은 다시금 인종학살에 박차를 가했고 가자지구에 끔찍한 기근을 일으켰다. 누르는 순교한 스승 리파트 알아리르Refaat Alareer[「내가 죽어야만 한다면」이라는 시[3]역주 ― 「내가 죽어야만 한다면」를 이어받아 「내가 굶어야만 한다면」이라는 시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눴던 당시 누르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북부에 머무를 거라고 했다. 하지만 점령군이 점점 그녀의 집 가까이로 밀고 들어와 괴로운 결단을 내려야 했다. 지난달에 그녀는 다시 남쪽을 향했다. 해변가 텐트로 돌아간 그녀는 우리에게 또 한 편의 시를 보냈다. 세계의 가장자리에서 묻는 질문들 같은 시다.
그녀는 아이들의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모금을 하고 있다. 다음 링크에서 후원할 수 있다. tiny.cc/nourabdellatif
여기와 사라진 곳 사이
어떻게 하면 한 도시를 끌어안을 수 있을까
그 거리들, 집들, 창들을 품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가슴을 활짝 펼쳐
이 깊은 갈망을 담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혼이 주저앉는 일 없이
상처 받은 땅에 입맞출 수 있을까
어떻게 놀이터마냥 놀았던 골목에서
이다지도 깊이 긴 비명을 지를까
어떻게 아버지가 의자 삼았던 바위 위
소리 없는 눈물을 닦을까
어떻게 우리가 아는 거리들에
다시 한 번 웃음을 들일까
어떻게 해야 네가 많이 그리웠다고,
무너지는 가슴을 들키지 않고 말할 수 있을까
닳아버린 그녀의 바위 위에 드리운 내 그림자를 어찌 수선할까
갈라진 데 전부 내가 제 것인 줄 아는데
어떻게 해야 어린 발로 디뎠던 그 거리를
잃어버린 모든 것에 눌리지 않고 다시 걸을까
어떻게 해야 기도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어도
남 모르는 비명의 눈물을 들키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갈 수밖에 없었다 말할까
내 영혼은 떠난 적 없는데
가자여…
어떻게 한 번의 포옹으로 산산이 부서진 네 울음들을 다 품을 수 있으랴
네 이름 스칠 때마다 무너지는 내 가슴이 살아남을 수 있으랴
네 거리를 걷지만 나는 거기 없어
네 얼굴을 찾지만 ― 어디에도 없어
내 속에서 네가 무너진다
나는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고
가자는 여전히 서있다 ― 그러나 그대로는 아니어서
한때 불길 휩쓸었던 곳을 그림자가 걷네
내 가슴 속에 남은 아픔은
더 깊고 더 가혹한 ―
하나의 죽음 너머 비애
내가 굶어야만 한다면
내가 굶어야만 한다면
내 아이들 보기에 존엄하기를
내 두 손 침묵에 묶이지 않았기를
온 세상이 증언케 하라
내가 허기에 고개 숙이지 않았다고
하늘이 그녀의 입을 비우고
땅이 그녀의 입을 닫아도 곧게 섰다고
내가 굶어야만 한다면
아직 내 아이의 희망을 품에 안고 있을 때이기를
주석으로 밀려 난 숫자 말고
바다가 내 이름을 전하게 하라
내 민족을 잊은 기슭기슭마다
바람이 속삭이게 하라
그녀는 빵이 없을 때 사랑을 먹였다고
주
| ↑1 | 역주 ― 「반쪽짜리 심장으로 생을 살아간다」 |
|---|---|
| ↑2 | 역주 ―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가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 끝까지」 |
| ↑3 | 역주 ― 「내가 죽어야만 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