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잡담

* 시간강사법이 언급되지만 그 문제와는 상관 없는 개인적인 이야기. 시간강사법 개정 문제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한다. 강사 생활을 하다 교수가 되는 루트, 같은 것을 생각해 본 적은 없으므로 딱히 당사자로서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여러곳에서의 노동 문제들을 대할 때와 비슷한 거리감이지만, 어쨌거나 대학에 적을 두고 있고 친구들이 당사자인 문제라 조금은 더 자주 생각한다. 구체적인 고민을 하는 […]

죽음 너머를 생각하기 위한 메모

죽음 너머의 삶을 염원하는, 그러나 죽음을 피하기 위해 애쓰는 어떤 삶의 방식의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삶의 불확실성을 힘겨워 하는 이들이 죽음을, 그 너머에 있을지도 모를 확고한 무언가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그것이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그 너머에 있을지도 모를 걷잡을 수 없는 불확실성이 또한 두려워, 그 불확실성에 치를 떨면서도 또한 얼마간이나마 통제할 수 있음을 알고 […]

가난한 선물

그리고 싶은 게 떠올라서 그려야지 했다가, 내 능력으론 그릴 수 없음을 떠올리고 그냥 글로 써 두기로 했다. 십여 년 전의 일이다. 집을 나서 길을 걷고 있었다. 내 앞에는 공사장 노동자가 걷고 있었다. 양쪽에 들통이 달린 긴 막대를 어깨에 지고. 아마 조금 쌀쌀한 때였던 것 같다. 희미하지만, 그가 입고 있었던 쥐색의 얇은 점퍼가 기억난다. 공사 중인 […]

나도 징계하라

서울대 본부 점거 참여 학생들에 대한 학교 측의 징계 방침에 항의하는 대자보. 정치를 거부하는 것,그것을 우리는 독재라 부른다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총장 퇴진을 요구한 학생들에게 대학 본부는 징계로 답했다. 무기정학 8명, 유기정학 6명. 4명에 대한 형사고발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대학민주화 이후 상상할 수 없었던,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다.징계를 받은 학생들은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 학생 총회의 결정에 […]

삼성전자-반올림 합의에 부쳐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이라는 데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처음 만난 것은 아마 2010년이었던 것 같다. (반올림은 2008년 초에 결성되었고, 그 전신쯤 되는 삼성반도체집단백혈병진상규명과노동기본권확보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는 2007년 말에 발족했는데 구성단체 중에 당시 내 소속 단체인 대학생사람연대도 있었으니 아마 존재는 그 전부터 알았을 것이다.) 당시에는 서교동에 살면서 자전거로 신림동을 자주 오갔는데, 지나는 길목에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가 있었다. 어느날 그 앞에서 방진복을 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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